평소 군용쌍안경에 관심이 많았던터, 좋은 평가를 받던 95식 쌍안경의 결점이었던 고스트나 산란광 개선형이라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이 물건을 구입하게 되었다.이전에 구매했던 꼼즈제 BPC 쌍안경에서 심각하다 싶을정도의 고스트와 산란광에 스트레스를 적지 않게 받았기 때문이었다.7×40 특유의 적당한 배율와 널널한 사충동공의 조합으로 인한 시야의 편안함, 산 속에서 뒹굴러도 멀쩡할듯한 튼튼함, 편안한 그립감, 고급 풀멀티코팅,질소충전 등 기본기가 튼튼하며 여러모로 밸런스가 잘 갖추어져있는 물건이다.또한 가방도 매우 실용적인데, 옆구리로 차고 다니다가 관측 대상이 보이면 바로 열어서 꺼내기 보기 용한 형태다. 물론 중공군 심볼인 붉은 별이 달려있어서 이목을 좀 끌수도 있다.. 허나 좀 특이한 점이라 해야할까.. 주간보다 야간이 더 잘보인다.광학적인 성능이 뛰어나다보니 미세먼지때문에 뿌옇게 보이거나 태양열에 땅이나 건물들이 이글이글 거리는것도 다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관측에 방해가 된다.그래서 주간에는 오렌지색 필터를 끼고 보는게 더 잘보인다. 육군 과학화전투훈련에서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취소가 되어 매우 안타깝다. 아쉽게도 당분간은 쌍안경을 구입할 일은 없을것같다. 만원이라도 더 모아서 전역해야하는 현역 군인의 입장에선 고가의 쌍안경을 다시 한번 구입하기는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 쌍안경의 성능 자체가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허나 전역 후 지갑 사정에 여유가 생긴다면 체코 메옵타사의 메오스타 B1 7×50 쌍안경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