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메옵타 스코프 이야기https://blog.naver.com/namu6123/220121704467?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1메옵타사의 스포팅 스코프 메오스타 82HD.2014년에 구매했으니까 2025년 올해로 벌써 11년이 되었네요.신랑처럼 신부처럼 녀석을 맞아들이던 그해 그때 그달 그날의 뜨거웠던 열정은아새모새 세월의 뒤안길로 무정하게 식어가면서 이제는 따뜻한 온기로 남아 스와로브스키사의 스코프들과 함께 즐겨 사용하고 있는 스코프입니다.2그런데 얼마전에 이 스코프에 부속된 30-60과 20-70의 두 종류의 아이피스 가운데 20-70 아이피스의 배율전환 조리개 구동에 문제가 발생해 (두루본광학 사장님의 친절하신 AS 처리로)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난날의 열정이 되살아나듯 이 녀석을 애정스레 유심히 봅니다.과연 명불허전이라. 1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 녀석을 내치지 않아 지니고 있는 까닭이 녀석으로 보여지는 투명한 영상만큼이나 분명하게 보여옵니다.3마침 두루본 사이트의 메옵타 스코프를 찾아보니현재는 이 스코프의 아이피스를 20-70배율 단일기종만 판매하는 것 같은데 11년전에 구매할 때는 위에서 말한 30-60배율 아이피스도 같이 판매하고 있어서두 아이피스를 사이조이 같이 영입하여 번갈아 사용하는 다양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30-60 아이피스는 시야각도 너르고 2배의 배율폭도 알맞아서 주로 즐겨 사용하는 한편으로 20-70 아이피스는 시야각은 좁은 대신에 때문에 흡사 과녁처럼 더욱 집중하게 하는 몰입도와3.5배의 배율폭으로 폭 넓은 배율변환에 따른 역동적인 다이나믹한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4스와로브스키사의 스코프도 그러하듯이메옵타사의 이 스코프도 30배나 40배의 단배율 아이피스는 지원되지 않는데,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20-70배 아이피스든 30-60배 아이피스든 전구간의 배율에서단배율과 같은 단정하며 선명한 고성능의 광학품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그런지 딱히 단배율 아이피스의 필요가 느껴지지 않습니다.5스와로브스키사의 스코프 말이 나왔으니 85구경의 스와로 스코프와 82구경의 메옵타 스코프를 구태여 비교해 말한다면,스와로 스코프가 보여주는 영상은 살짝 푸른빛이어서 밝고 차갑게 느껴짐에 대하여메옵타의 이 녀석이 보여주는 영상은 살긋 누른빛이서 상대적으로 어둡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스와로의 스코프가 마악 해 떠오는 여명빛이라면 메옵타의 스코프는 시나브로 해 저무는 황혼빛이랄까!물론 매우 미미하긴 하지만 3mm의 구경 차이와 색감의 차이에 따른 변별성일지 모르겠습니다.6그런데 놀랍게도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공학기능이나 다른 광학성능은 다 차치하더라도영상의 선예도나 해상도가 스와로 보다 뛰어난 메옵타입니다. 맑은날, 흐린날, 밝은낮, 어둔밤.. 다양한 상황에서 보고 또 보아도 메옵타 스코프가 스와로 스코프 보다 근소하게나마 더욱 또렷한 영상을 보여줍니다.심지어는 맑고 밝은 날이어도 대류의 변화가 큰 이른바 시잉(seeing)이 좋지 않은 조건에서 조차춤추는 대기의 한 가운데 고요히 머물러 허공을 꿰뚫어 보는듯한 보이지 않는 부동의 힘이 보입니다. 7투시력 같은 그 힘은 뭐꼬? 왜 그런고? 싶었더니 색수차 제어에서 스와로 스코프 보다 한 수 우수한 메옵타 스코프였기 때문입니다.또한 새벽 하늘빛 같은 스와로 스코프의 색감 보다 저녁 노을빛 같은 메옵타 스코프의 색감이 시각적으로 더욱 차분하게 느끼져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게 하는 정서효과일까 싶기도 합니다.그래 스와로 스코프가 이성적인 냉철함으로 대상을 차갑게 밀어내는 외관으로 보여준다면메옵타 스코프는 감성적인 온화함으로 풍경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내관으로 보여준달까요!8그래서 녀석을 영입한지 11년에 이르도록 녀석을 내치지 않고 보고 있는가 합니다.이제는 한물 간 그닥 설득력 없는 유행어이기는 하지만 한 때 광학계의 빅쓰리라 불렸던 소위 스와로브스키를 위시하여 자이스와 라이카의 스코프도 잠간이나마 사용해 보았으나, 저제에 스와로브스키에 밀려 자이스와 라이카는 둘 다 아는새 모른새 자연스레 내쳐지고 이제까지 10년을 넘이 스와로브스키 스코프와 함께 하는 메옵타의 스코프입니다.그렇게 자이스와 라이카 마저 싱겁게 하는 청양고추처럼 매운 메옵타입니다.^^본다는 것에 대하여 감사를 하게 하는 스와로브스키의 스코프라면본다는 것에 대하여 감동을 하게 하는 메옵타의 스코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