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필드스코프로 새를 본 이후, 사진으로 보는 새와는 다르게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환경교육 관련 일로 100만원 정도의 서너종류 스코프를 다루었는데, 탐조에 좀더 깊이 있게 들어가 보자는 생각으로 개인적으로 쓸 필드스코프를 알아보았습니다.두루본광학에서 관련 정보도 얻었고, 스와로브스키 스코프 같은 비싼 장비를 사면 좋겠지만 경제적 상황도 고려하면서도 최대한 그 동안 사용해 보았던 것보다는 나은 스코프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탐조 관련 사이트에서도 스코프는 가급적 돈을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보텍스라는 브랜드였고, 바이퍼를 살지, 레이저를 살지 고민이 되었는데 사장님과 통화하고 그동안의 정보를 종합해서 레이저를 선택했습니다. 배송은 10여일이 걸렸고, 꼼꼼히 검수해주신 덕분에 양품을 받았습니다.오늘 강가에 가서 황오리를 보았는데 가장 높은 배율에서도 선명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제 기준 저렴한 스코프는 스코프를 담아 어깨에 매고 이동할 수 있는 가방을 주는데, 나름 비싼 스코프(레이저)는 스코프에 직접 씌우는 형태여서 이동시 별도의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